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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대구 성장동력 발돋움 뷰티산업] 마중물 지원 나선 대구시 "올해 화장품산업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8-04-25
이메일 beauty@exco.co.kr  조회수 5083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14076&yy=2018



대구 사업체 수 전국 3번째로 많아…포장재·원료 개선 제품 고급화



대구 뷰티산업이 활짝 꽃피고 있다. 지역 뷰티기업들은 기술과 아이디어,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외 시장을 누비고 있다. 화장품 등 뷰티산업은 최근 몇 해 사이 급성장해왔고, 앞으로도 가능성이 열려 있는 시장이다. 기회의 장이 열린 가운데 대구시의 지원정책이 더해지고 있다. 제조업체를 육성하는 한편 유통판매망을 다질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이 이뤄지고 있고, 그 덕분에 뷰티 관련 업체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성장하는 지역 뷰티기업들

대구의 뷰티기업이 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특성화를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를 내세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는 등 선전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 농자재 제조 기업인 ㈜엠알이노베이션은 화장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13년에 전무했던 화장품 매출액이 2016년에는 회사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지난해 스위스 Vegalab사로부터 500만달러 외자를 유치했다. 지역 화장품 기업 최초였다. 같은 해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 기업은 화장품을 주력 사업으로 만들면서 전체 기업이 급성장했다. 매출액이 2013년 8억3천900만원에서 이듬해 13억1천500만으로 증가했고, 지난해는 40억200만원을 달성했다. 고용도 5명에서 23명으로 늘었다. 앞으로 북구에 있는 본사를 수성의료지구로 이전하고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마스크팩 국내시장 1위 기업인 ㈜에스엘씨는 주문자생산(OEM) 전문기업에서 ‘엘모르’라는 자사 브랜드를 가진 화장품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공인된 시험 성적서를 취득해 안전성을 높였고, 포장재와 원료를 개선해 제품을 고급화했다. 해외 시장을 겨냥해 유럽 인증을 얻었다. 그 결과 2013년 18억9천만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00억원으로 10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종업원도 12명에서 63명으로 늘었다. 생산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제3 생산공장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무통증 피부미용주사기를 개발한 ㈜유바이오메드는 20여 개국으로 수출하는 뷰티 벤처기업이다. 통증 없이 약물을 전달하는 ‘테피톡톡’이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도 두피케어와 미백주름개선 등 패키지 제품을 개발했다. 테피톡톡을 단독 판매하던 2013년 7억2천만원이던 매출이 패키지 제품 덕분에 2016년 15억원까지 증가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 화장품 시장

화장품 시장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4천375억달러이다. 이 가운데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는 120억달러이며, 최근 5년간 연간 생산액(2011년 6조4천억원→2015년 10조7천억원)이 연평균 13.9%씩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무역수지는 2014년 기준으로 무역흑자(4억8천700만달러)로 전환됐다. 같은 해 총수출액은 18억7천만달러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2015년 29억1천만달러와 2016년 41억8천만달러 등 이후 매년 수출 신기록을 갱신했다.


화장품과 이·미용 등 대구의 뷰티산업은 기반이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대구의 뷰티산업 사업체 수는 1만1천799개사로, 전국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서울(4만8천683개사)과 부산(1만5천714개사) 다음이다. 대구는 인천(9천483개사)과 광주(6천734개사), 대전(6천161개사), 울산(4천424개사) 등 다른 지역보다 사업체가 많다. 뷰티산업 종사자 수는 2만1천24명으로 특별·광역시 중 네 번째로 많다.


그 가운데 대구의 화장품 제조판매업체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14년 101개사에서 2015년 160개사로 58.4%나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97개사에 이르렀다. 이 중에서 제조업만 보면 2014년 32개사에서 지난해 47개사로 46.9%나 늘었다.


특히 대구의 화장품산업은 제조업체 중심의 구조로 되어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이 2016년 206개사를 대상으로 지역 화장품산업 실태를 분석한 결과, 제조업체가 65.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수입업체가 19.8%였고, 제조와 수입을 병행하는 곳이 9%, 국내완제품 유통이 6.4% 등이었다. 종류별로 보면 기초화장품이 82%로 가장 많고, 두발용인체세정용품이 17.1%, 영유아용이 4.5%, 색조화장품이 3.6%, 방향용 2.7% 등의 순이었다.


◆마중물 같은 지원 정책

대구시는 지역 뷰티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2013년부터 대구국제뷰티엑스포를 열고 있다. 이 행사는 전국 3대 규모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 주관 아래 지역 화장품업체 11개사로 구성된 수출협의회를 발족하고,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수출을 활성화했다. 이를 통해 7개국 13개사와 334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협의회 11개사는 전년보다 매출액과 수출액이 각각 68.6%와 55.5% 늘었다.


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5개 사업에 137억원을 투입해 화장품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신규 사업으로 올해부터 5년간 14억원을 들여 ‘천연소재 표준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기업 5개사를 선정해 화장품 천연소재를 발굴하고 이를 표준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나고야 의정서 발효로 화장품 원료의 80%를 수입하는 우리나라 기업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나고야 의정서는 생물자원을 활용해 생기는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지침을 담은 국제협약이다.


해외 판로 개척과 브랜드 마케팅을 지원하는 ‘스타 뷰티브랜드 육성사업’(21억원)과 ‘K-뷰티 수출 컨소시엄 활성화 지원사업’(30억원)도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사업이다. 지역의 잠재력 있는 뷰티 브랜드 기업을 선정해 제품 개발과 맞춤형 마케팅 수단을 제공한다. 또 해외 전시회 참가와 해외 규격 인정 컨설팅, 국가별 수출 디자인 개선 등의 지원 내용이 포함돼 있다.


내년부터 50억원을 투입해 화장품 효능 평가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화장품 수출이 늘어남에 따라 인체적용시험 등 효능평가에 대한 기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충청 이남에는 효능평가기관이 없기 때문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올해는 대구가 세계적 화장품뷰티산업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강소형 기업들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육성해 대구 혁신성장을 위한 선도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서광호 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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